허먼밀러 뉴 에어론 풀 펑션 (B사이즈) 사용 후기(시디즈 T50 air와 비교)
허리가 너무 안 좋아서, 의자 끝판왕이라고 하는 허먼밀러 에어론을 구매하였다.
가격은 온라인몰임에도 거의 170만 원 상당..
우선은 굉장히 만족한다.
내가 키가 180 정도이면서 80kg 초중반의 몸무게인데, 사이즈 B가 아주 잘 맞는 듯하다.
사이즈를 C로 할 지 고민했었는데, B로 하기를 잘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메시가 매우 단단하면서, 허리를 잘 받쳐준다.
무게 분산이 적절히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많은 의자를 사용해봤지만, 디테일에서 정말 편안하다.
특히 foward tilting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이 허리의 통증을 감소시켜주었다.
나 같은 경우는 자세가 바르지 않고, 일자허리가 있어서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기가 매우 불편한데
forward tilting 기능을 사용하면, 강제적으로 약간 앞으로 허리가 펴지면서 뒤판이 허리를 받쳐준다.
체중은 하체로 실리기 떄문에, 허리에 부담이 덜 가는 게 느껴진다.
가격에 비해서 만족하냐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
허리가 건강했다면, 시디즈 T50 air로 만족하거나 그냥 바퀴 없는 의자 같은 것들 사용해도 충분했겠지만
허리 통증과 디스크가 더 심해지길 원하지 않았기에 작은 디테일 차이임에도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업무 특성상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허리가 건강했다면, 이 돈 주고는 사지 않았을 것 같다.
앞쪽 의자가 이번에 구매한 허먼밀러 에어론이고, 뒤에있는 의자가 시디즈 air 50이다.
**한 달 사용후기
매우 만족한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나 같은 경우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데, 집에도 시디즈 사무실도 시디즈 의자였다.
시디즈의자가 가격대비 나쁜 의자가 절대아닌데, 좌판의 크기라던지 허리의 곡선같은 것들이 미세하게 내 체형과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앉고나면 허리가 통증이 생기곤 했었다.
허먼밀러 리마스터 뉴 에어론 체어로 바꾼 이후에는, 거의 허리통증이 사라졌다. 오히려 앉아있는게 서있는 것 보다 더 편할 지경에 이르렀다. 내 체형에도 잘 맞고, 허리도 잘 받쳐주면서, 뒤로 등을 젖힐 때의 편안함도 매우 좋다. 디스크가 생기고 일자허리가 되면서, 큰 마음 먹고 구매한 의자였는데, 구매 후에는 오랜 시간 집중에서 일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으며, 오히려 허리가 적절한 곡선으로 교정되는 느낌 까지 든다.
돈이 아깝지 않다. 허리 통증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무조건 의자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
단점이라면, 목은 조금 아프다. 그리고 추가 구매해야하는 타사의 헤드레스트도 매우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