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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Finance)/투자(Investment)

2022년 3월 안랩 주가 급등 이유 (안철수 인수위원장 및 국무총리)

by Icebear07 2022. 3. 22.

안랩이 3월 대선 이후 급등을 기록 중이다. 

오늘 3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135300원을 기록하였다. 

장중에는 최고 139500원까지 올라갔다가, -3% 정도 내려왔다. 

 

오늘은 2017년 3월 31일 149000원을 기록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 당시는 대선 테마주로 14만원을 순간적으로 넘었었다.

 

또한 2012년 1월 3일에는 167200원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2012년 말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가 처음으로 정치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앞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면서 안랩 주가가 안철수 대장주, 테마주로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었다. 

 

오늘의 주가는 2012년, 2017년 당시의 대선 테마로 엮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낮은 가격이기는 하지만, 

올해 대선을 앞두고, 1월에 12만 원까지 올라갔던 가격을 비교할 때, 52주 신고가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선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굉장히 치솟은 가격이다 

 

 

 

 

지금부터는 단순히 대선 테마주, 정치 테마주로 안랩을 봐서는 안된다. 

 

안랩의 급등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고 여겨진다. 

 

1) 윤석열 정부에서, 현재 인수위원장 및 미래의 국무총리 1순위.

=> 안랩의 정책적 수혜 가능성

 

대선 이후 인수위원장은 해당 정부의 총리로 이어진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재소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사례가 있다. 본인 스스로도 행정경험을 쌓고 싶다고 이야기했었고, 인수위원회부터 들어가 일하는 것을 보면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향후 5년임기동안 실행할 정책의 큰 그림들을 설계하고 구상하는 위치다. 또한 인수위원들을 보통 정부의 장차관, 원장급 등 요직에서 리더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안철수 사람들로 불리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에도 많이 들어간 상태로, 향후 국정, 정책 전반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최종적인 결정과 책임은 인수위원장인 안철수의 의사가 들어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안철수가 안랩의 대주주라는 사실이다. 단순히 대주주가 아니라 안철수는 자신이 직접 V3 백신을 제작하고 회사를 세워서 키운 창업주다. 과학기술 전문가 중에서도, 가장 전문성이 돋보이는 분야가 바로 IT보안 관련 분야인 것이다. 

 

당연히 향후 정책 설계가 IT보안 산업관련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해당 산업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정책 설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MB 때만 봐도 알 수 있다. 토목 전문가였던 MB정부 때, 한반도 대운하가 그의 대표 정책이었고, 추후 4대 강 관련해서 국가 정책사업이 실행되면서, 건설 경기가 붐이었던 시기다. 

 

더군다나 앞으로는 AI, 빅데이터 등 IT관련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밖에 없고, 관련 분야의 보안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선도업체인 안랩이 정책적 수혜를 볼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2) 정부부처 임명될 시, 안랩 주식의 백지신탁

 

물론 안철수가 국무총리에 임명된다면, 안랩 주식은 전부 백지신탁 된다. 

현재 안철수는 18% 정도 주식이 있으며, 안철수가 세운 동그라미 재단이 10% 정도 주식을 갖고 있다. 

 

안철수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 해당 주식들은 백지신탁되어서 전부 처분되게 된다. 

쉽게 이야기 하면,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일이 생긴다.

 

주식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블록딜로 거래가 될 것이 예측된다.

AI, 빅데이터, IT 성장 시대를 맞아서, 사이버 보안 사업은 계속 성장하며 그 중요성이 대두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구글도 사이버 보안 업체인 맨디언트를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 6.7조 상당)

 

국내 1위 보안 업체인 안랩을 원하는 대형 빅 테크들은 많을 것이다. 

 

3)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

 

위와 같은 이유로, 안랩이 이제 테마주를 벗어나 국내 1위의 보안업체로 성장할 것을 예상한 외인들은 안랩 주식을 집중 매수하였다. 이것이 최근 급등세의 이유다.

 

11일에는 영국의 자산운용사 LGIM(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이 약 50만주 정도를  매수하였다. 공시를 보면 투자목적이라 한다.  5.05%에 해당하는 주식 보유중.

 

3월 17일에는 JP모건 시큐리 티즈가 매수세가 들어와, 안랩 주식 53만 8천 주 정도를 보유하였다. 이는 5.38%에 해당한다. 역시 투자목적이다.

 

LGIM과 JP모건의 주식 보유를 합치면, 10% 상당이다. 오늘자로 외인 총 보유 주식이 27%이다.

 

18일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116만 주를 순매수하였다(1200억 상당). 11.68%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아직 미공시이다.

금주 내로 공시가 나올 것이다.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은 다음과 같다.

 

LGIM(5%) + JP모건(5%) + 미공시 외국인(12%) + 그 외 외국인 5%

 

 

4) 결국에는 회사의 경영권 문제

 

주인 없는 회사가 될 안랩을, 외국인들이 미리 매수하여 주식을 확보하고

추후 안랩에 관심이 있는 빅 테크 또는 인수회사의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블록딜로 거래를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현재 안랩의 매출액으로, 현 주가가 비싸다 고평가다 하는 것들은 전혀 의미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가격보다 더 갈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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