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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및 음식(Food)

부산 기장 힐튼호텔 겨울 여행. 프리미엄룸. 바다 전망(시뷰) 후기 + 이연복 목란 중식당 + 해동 용궁사

by Icebear07 2021. 2. 10.

2021년 1월 겨울에

1박 2일로 놀러 간 부산 기장에 위치한 힐튼 호텔.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든 건지 네비가 길을 잘 못 인도한 것인지 부산시내를 관통하면서 가게 되었다. 

항상 평지만 운전하다가, 부산의 오르막 내리막길 그리고 시내의 복잡한 신호체계를 경험하고 나니 피로가 매우 몰려왔다. 

 

부산 기장 힐튼 호텔을 갈 때는 무조건, 큰 도로인 고속도로를 타고 최대한 가까운 IC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자.

운전하면 괜찮은데, 가뜩이나 장거리 운전에 조수석에 타면 멀미나서 혼난다.

 

나는 디럭스 및 프리미엄 객실에 숙박했는데, 

디럭스와 프리미엄의 룸 컨디션은 동일 한 것 같고, 다만 층 수가 프리미엄 룸이 더 고층인 것 같다. 

 

또한 시뷰와 마운틴뷰가 있는데,

전망이 바다인지 산인지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10만원 정도 난다. 바다전망이 당연히 비싸다.

바다전망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항상 바다에서 돌아다니고 실제로도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밖에서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커튼을 치면 되는데 어차피 전망을 보려면 커튼을 걷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마운틴 뷰가 프라이빗한 느낌은 더 강한 것 같다. 

물론 욕조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을 즐기려면, 바다전망이 10만 원 비싸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밤은 어차피 바다가 안 보이는데, 밤에 체크인을 하거나, 한 번 가본 경험이 있다면 조금 더 싼 마운틴뷰로 해도 될 것 같고, 혹시 처음 가게 되는데 낮에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시뷰를 추천한다. 전망은 정말 후회하지 않는다. 이런 호텔이 있을까 싶다.

 

테라스도 있어서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다.

 

 

테라스 및 거실에서 찍은 시뷰 바다 전망의 사진들.

정말 멋있다. 파도 치는 것 바라만 복 있어도 힐링이 된다.

 

앞쪽에 건물들이 있는데,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여기에 그 유명한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목란이 있다. 호텔 바로 앞에 걸어서 나가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서 못 먹고 미리 예약 걸어두고, 테이크 아웃해서 방에서 먹었다.

 

2명이서 멘보샤와 소고기가지덮밥을 먹었는데, 양은 충분했던 것 같다. 많은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배고픈 정도는 아니었다. 중식이 기름지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있다.

 

소고기 가지 덮밥인가. 아마 맞을거다. 이게 제일 맛있었다. 가격도 1만원 대로 부담할 만하다.

멘보샤.. 가격 정말 너무너무 비싸다. 저거 6개에 3만 원인가 그랬는데, 저 튀김 안에는 새우살 같은 게 들어있다. 맛은 있는데 이 기름진 새우 살을. 굳이 내가 3만 원 주고 또 사 먹어야 될까라는 생각은 든다. 한 번 먹어봤으니 또 이 돈 주고 먹지는 않을 듯하다. 저거 한 개가 5천 원씩이다.. 가격이 정말..

 

경험상 먹어보고 싶다면, 돈을 지불할 수 있겠지만, 3만원의 가치가 있는 맛인가라고 하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호텔에는 서점도 있다. 꽤 규모가 있어서 돌아다닐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목란에 테이크아웃 주문을 걸어놓고, 서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목란이 가장 인기 많은 식당이기 때문에, 대기는 기본이다. 홀에서 먹으려면 기본 1시간 이상은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것 같았다. 물론 테이크아웃도 그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을 걸어놓고 다른 일을 볼 수 있다.

 

테이크 아웃하면, 짬뽕 같은 국물요리나 면요리는 먹을 수 없다. 짬뽕을 시키려고 했는데, 그래서 덮밥을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서점의 책들

 

프리미엄 룸은 정말 시설이 최고였다. 

제주도에서 이전에, 4-5성급인 포도호텔과 가장 유명한 5성급인 신라 호텔을 가봤었지만,

룸 자체의 컨디션과 시설 그리고 전망만 보면, 부산 기장 힐튼호텔이 더 우수한 것 같다. 물론 각 호텔의 분위기나 특색이 매우 다르긴 하지만, 현대식으로 공간도 넓고 세련된 호텔이다. 

 

티비는 조금 오래된 것 같다. 화면도 크지는 않다.
미니바. 코로나라 따로 연락해야 컵이라던지 음료라던지 가져다준다.
침대가 광활하다. 킹사이즈 이상이다. 더블 두개를 붙여놓은 것 같은 크기이다.

 

세면하고 화장실 그리고 샤워실 전부 칸막이로 구분되어있다. 조금 불편하다면 저 구분 칸막이가 반투명이라서, 볼 일 볼 때 앉아 있는 게 보인다. 물론 침실과는 문으로 또 구분되어 있어서 세면실을 같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큰 상관은 없다.

 

호텔 앞 바다 산책로에서 찍은 힐튼호텔

나 같은 경우는, 오후 3시 정도에 바로 체크인하고 룸에서 조금 쉬다가

주변에 바다를 산책하였다. 도보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해동용궁사가 있어서, 산책 겸 걸어갔다 왔다.

 

 

해동용궁사도 굉장히 전망이 좋고, 멋있다. 산책하면서 보는 바다도 멋있고, 절 자체도 규모가 있어서 신기한 장소들이 많았다. 산책하는 겸해서 왕복 40분 정도 걷고, 용궁사에 들러서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호텔에서 1시간 30분정도면 충분히 왕복해서 걸어갔다 올 수 있는 관광지이다.

 

굳이 자동차를 끌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와서, 또 주차하고 그러면서 아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산책하는 게 의미가 있기에 차는 끌고 가지 않기를 추천한다. 주차도 힘들 것이고.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서 한 번은 가볼 만 하다.

겨울이어서, 실외 수영장을 갈 생각은 안 하고 왔는데 그런 점은 조금 아쉽다.

실외 수영장이 바다가 보이고 굉장히 멋있는 전망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실내 사우나나 수영장도 전망이 좋다고 한다.

 

**조식은 비싸긴 했는데, 퀄리티가 괜찮았다.

뷔페 규모도 상당해서, 먹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호텔에 주차장이 매우 광활하다. 주차는 호텔 투숙객은 무료였고, 나 같은 경우는 비수기였던 것도 있겠지만,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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