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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Politics)

안철수 김세연 혁신 토크 1편 야권 혁신 위해 함께 한다_후기_리뷰

by Icebear07 2020. 11. 22.

야권이 거의 무너지고, 국민의 호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존 진보정당에서, 자신의 정치 지향점을 바꿔서 보수로 우클릭을 시도하는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예전 같지 않고, 대권 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국민의 힘 정당에, 야권 재편을 위해서 혁신세력 위주로 창당하자고 말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김종인 대표에게 바로 거부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세연 전 의원은 보수 정당에서 그나마 아직 이미지가 참신하며, 보수의 희망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국민의힘 정당의 몇 안되는 정치인이다. 부산 태생으로, 다선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자신도 3선을 한 국회의원이다. 김세연 전 의원은 또 재력도 상당한데, 동일고무벨트 창업자의 손자로 현재 대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으로 머리도 좋다. 더 나아가 70년대생으로 아직 정치적으로도 잠재력이 상당하다.

 

김세연 전 의원은 오거돈 사퇴 이후 공석이 된 부산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거의 당선이 가장 확실한 유력 주자였다. 하지만 그는 저번 총선 불출마에 이어서 이번 보궐선거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고 정치를 떠난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언론인터뷰도 하고있고, 오늘 같은 유투브에도 출연하면서 정치관련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과의 교류도 계속 하고있고 말이다. 또한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계획이 " 시민과 정치인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 이라 하였다. 김세연 전 의원의 정치 철학, 비전의 핵심이다. 친구같이 느껴지는 정치. 국민의 힘 당이 어떤 혁신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금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혁신을 말하는, 그리고 현 야권의 비판의식이 있는 안철수 대표와 김세연 전 의원이 유투브에서 만났다. 매우 놀랍다. 그리고 매우 상징적이다. 보수 혁신이 이 두명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면, 굉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권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peqDixHyBw4

아래는 영상 내용의 요약 감상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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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전 의원과 안철수 대표 두 명은, 우선 정권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서 서로 의견을 같이 하는데, 안철수대표가 더 강하게 비판하는 편이다. 논조가 더 강하다. 둘 다 참 아는 것도 많고, 말도 학자처럼 술술 이야기를 잘한다. 특히 안철수대표가 설명을 잘 해주는 것 같다. 

영상 내용의 절반 정도는 이번 정권이 갖고 있는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 고 박원순 시장의 사례와 부동산 정책의 사례를 들고와 이야기한다.

 

중반 이후로는, 제1야당에 대해서 비판한다. 김세연 전 의원은 기존 보수의 이념이 확장되어서, 페미니즘과 생태주의까지도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비판만하고 해법은 내지 않는 게 현 야당의 문제임을 잘 알고 있다. 안철수 대표 역시도 여야 대결구도의 문화가 변화해야한다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 더 나아가 야권이 20-30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소통과 공감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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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했던 것보다는 재미는 없었다. 두 정치인이 말하는 게 현학적이라고 할까 추상적이라고 할까. 정치는 사실 현실이고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구체적 대안과 실행전략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자신의 계획들이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 개론서에 나오는 원론적인 말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들이 대통령이 된다던가, 시장이 된다던가 하면 진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둘 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전문가의 길을 걸으며, 일반 시민들이 사는 삶과는 동 떨어진 삶의 궤적을 그려왔기 때문에 사실 더 우려된다. 그런점에서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서울시장에 출마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서울시장을 통해서 자신의 행정능력을 증명하고, 실제 현실이 바뀐다는 것을 서울시민들이 체감한다면 아마 유력한 야권의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서울 시장 불출마가 여전히 아쉬운 결정이긴 하다. 

 

 

* 안철수 대표의 혁신 경쟁 플랫폼이 신선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경쟁하자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김세연도 동의하는데, 당을 초월해서 중간지대에서 서로 모여서 연대하고 의견을 나누는데 동의해 나간다. 간단히 말하자면, 창당으로 혁신 세력위주로 야권이 재편되면 제일 좋고, 플랫폼 수준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의 힘당이 서로 연대해 나가는 방향을 원하는 것 같다. 거기에 국민들도 당에 상관없이 참여하여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말이다.

 

* 정연정 교수가 사회자인데, 아무래도 같은 당 싱크탱크 출신이라 그런 지, 사회를 보는 질문이나 어조에 이미 답은 정해져 있어 보인다.(정부비판)

 

* 그래도 이 둘의 만남은 신선하다. 그리고 희망적이다. 야권 혁신이 정말 이 둘로부터 시작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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