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7화 리뷰_아무도 절실 하지 않은 머니게임

7화를 보고 총평을 남기자면, 

참가자 선정부터 실패이며, 유투버들은 그저 자기 구독자 늘리러 나온 느낌이다. 

그럴 만도 한 게, 어차피 유명 유투버들 한 달 수입도 안되는데, 남은 돈 나눠 갖는다고 그게 얼마나 크겠나 싶다.

그리고 애초에 참가 지원한 게, 유명세로 구독자 증가시키려는 목적이었겠지. 

돈을 원하는 게임인데, 탈락자임에도 돈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들이 나가서 받게 될 이미지, 방송의 재미, 사람을 얻어가는 것. 사랑을 찾는 것.

그런 것들에 이미 그들의 마음은 전부 가있다. 

머니 게임이지만, 어느 누구도 돈을 진짜 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이와 허그하며 좋아하는 박준형.

애초에 웹툰처럼 이상적으로 모두가 돈을 악착같이 추구하며, 사람의 본성의 추악함이 드러나기에는,

방송이 그리고 유명유투버들이 가진 한계는 분명했던 것 같다.

단적인 예를들면, 컨테이너 안이라 하여도, 우리는 법의 지배를 받으니깐. 

산범과 깍지낀 공혁준. 사랑은 그렇게 찾아왔다.

산범이 배신해도 그저 좋다.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공혁준. 컨테이너에서는 패배해도 그는 승리자였나.

사실상 그들이 결국 살아가야 할 사회는, 컨테이너 안이 아니라 결국에 밖이니까

컨테이너에서 주어지는 돈이, 현실사회에서 얻게 될 이익을 압도할 정도가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컨테이너안에서 치열하게 머니게임에 달려들 수가 없다. 

애초에 설정상, 그 한계는 분명하다.

그나마, 전기나 공혁준이 방송 취지에 맞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욕을 크게 먹고 있지만, 파이도 어떻게 보면 가장 추악하게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면서, 머니게임의 본질적 의미를 추구한 게 아닐까 싶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 그게 이 방송의 목적이고 그러라고 계획된 방송이었던 것이다. 

 

파이가 결국에 자진사퇴하였지만, 나는 차라리 그녀가 끝까지 살아남아서 우승까지 했어야 한다고 본다. 

어차피 이 방송은, 누군가 한 명이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욕을 먹어야 되는 방송이고, 그러라고 만든 방송이다.

그리고 그게 방송이 재밌는 이유가 된다. 

아름답게 8명이서, 서로 끝까지 신뢰를 지키면서 4억 원 상당을 이상적으로 자기 방에서 단식하면서 나눠갖으라고 만든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 방송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스포주의)

 

전기와 공혁준이 탈락한 이후에는 방송은 급격하게 긴장과 재미를 잃어버린다.

파이와 썸 타기를 바라는 가오가이와 여자들과 술 먹고 스킨십하는 데 만족하는 박준형.

그리고 뭘 하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 파이의 부하들..

산범은 전기와 공혁준 연합을 배신하여, 결국에 1번 4번은 동반탈락하게 된다.

특히 재미를 망쳐버린 게, 가오 가이와 박준형인데, 정말 이 두 명은 아무런 생각도 없고 전략도 없고, 정말 머니게임에 왜 참여했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방송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간, 인성 바닥의 파이보다, 이 두 명이 더 한심한 부류들이다. 자신들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고 그저 가오나 잡고 탈락하는 게 끝인 부류들. 방송의 재미를 해하는 자들이다.

자신이 전기+혁준 이후에 탈락할 것을 암시하는 것인가.

그리고 파이는, 마지막에 참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뒤늦게나마 컨테이너가 아닌 자신의 현실 youtube채널이 생각났나 보다.

공혁준이나 전기는 공공의 적이니까 본인이 명분이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자신을 절대적으로 믿는 가오가이를 배신하면서, 컨테이너 밖 세상에서의 비난이 두려웠던 것은 아닐까. 

악어의 눈물과 함께, 자진사퇴.

파이는 내로남불+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다 보여줘서 욕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머니게임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행동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사회에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 만나면 가까이 지내면 안된다..

한결같이 파이를 따르는 가오가이. 그러나 파이는 이미 전략적으로 다음 탈락자를 가오가이로 정했다. 순망치한, 토사구팽이라 할까.

이 둘은 걱정이 아니라, 그저 생각이 없다

가오가이를 속인 자책감에 울고 있는 파이와 탈락이 아쉽지 않은 가오가이. 결국 둘 다 쿨하게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