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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Finance)/2차전지관련주(Battery)

SK 이노베이션 소송 패소.. 현재 상황 및 주가 전망

by Icebear07 2021. 2. 11.

SK 이노베이션 주가 전망 및 분석.

 

 

2021년 2월 11일 새벽 속보로 대형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1위 기사로 올라온, SK 이노베이션 소송 패소

SK이노베이션이 구 LG화학이었던 LG에너지 솔루션의 일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탈취했음이 인정되었다.

 

 

 

 

 

 

단순히 소송 패소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으로 10년간 수입 및 생산이 막혔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점이다.

무려 10년간 미국 내 수입 금지라는 판결을 내렸다. 역시 천조국은 단호하다.

앞으로는 LG와 합의를 조속히 해내는 게 최선인 것 같다. 합의가 안되면, LG는 유럽 같은 다른 나라로도 소송전을 준비할 듯 하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거부권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는 하는데, 

내 생각에는 거부권을 할 만한 사항도 아니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본다.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폭스바겐 전기차관련에는 2년, 포드에는 4년의 판매를 허용하는 유예기간이 있다는 것인데, 

SK가 이 기간동안 기술적인 진보로, LG 특허와 상관없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 자신감이 있다면 그냥 진행할 것이고, 

(그러나 이도 희박하다. 2년안에 기술적 진보가 특히 양산 수준에서 크게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아니 당연하게도 LG 에너지 솔루션과 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의하게 되면 기존에 LG에너지 솔루션이 제시했던 합의금인 2조 수준은 최소로 넘지 않을까 싶다.

합의는 판결 60일 이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결 60일 이후에 ITC 판결이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임.

(기존에 합의가 안 된 이유는, LG는 2.8조 정도의 합의금을 제시하고, SK이노는 수천 억정 도로 추산하였기 때문임.)

 

 

물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가 아직은 돈이 없는 것 같아서,

3조가 적은 돈이 아니기도 하고,

(이게 얼마나 큰 돈이냐면, 조지아 공장 투자금액이 2.87조다.)

60일간 합의를 안하면,  합의가 아닌 아마 다른 전략으로 가게 될 것 같다. 2달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발단)

 

LG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자사 기술인력이 (100명 정도라 한다.) 이직하는 과정(LG는 뺏겼다고 주장하고, SK는 자발적 이직이라 주장한다.)에서 영업비밀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여, 

2019년 4월에 미국 대통령 직속 연방 준사법기관인 ITC에 조사를 신청함. 이 곳은

지식재산권 침해,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와 규제를 할 수 있는 기관임.

이미 지난해 2월에 조기 패소 승인이 결정되었음.

오늘이 최종 판결. 대략 1년 10개월 만에 영업 비밀 침해 관련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난 것.

 

현업에서 아는 사람들은, SK이노가 어떤 식으로 인력을 데려가는 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소송의 결과를 이미 예측하고는 했었다.

 

 

현황) 

LG는 테슬라와 GM에 배터리 공급 중

SK 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폭스바겐에 공급 중.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제1 공장 및 2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는 각 2022년과 2023년에 양산을 준비 중이었음. 이로 인해 양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추가로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함.

 

문제는 앞으로인데,  '영업 비밀 침해' 소송 판결이 난 오늘 이후, 현재 진행 중이며 판결 예정인 관련 소송들(특히 델라웨어 연방 지방법원에 제기한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그리고 다른 특허 침해 소송 등 국내외 진행 중인 것들)에서도 SK가 패소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음. 이로 인해 LG에게 액수를 충분히 보상하여, 합의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세계 배터리 회사 순위는, 

CATL - LG화학 - 파나소닉 -  -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로,

SK이노의 미국시장 장악 및 미래전략의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LG의 공식 대응)

- 오늘 공식 전문을 보면, SK가 적절한 금액으로 합의에 나서야 함을 주장하고 있음.

- 그렇지 않으면 다른 소송을 계속 이어갈 예정.

- LG 입장에서는 그동안 배터리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30조 가량 되고, 배임 문제도 있어서 수천억 정도로 합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SK의 공식 대응방향)

- 대통령 거부권을 기다리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사의 배터리 판매가 필요하다는 점을 계속 어필할 예정.

- 대통령 거부권은 거의 전례가 없기 때문에, 기대하기 힘들다고 봄. 

- 고객의 제품 생산의 차질 없도록 대응한다고 함.

- 이 부분이 중요한데,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부품 공급이 가능한 유예기간 동안 판매하고 다른 기술로 넘어가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으나, 이는 리스크가 크다. 기술 개발이 안될 수도 있고, 그 동안 잠재적 시장 및 고객 유치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고.

LG에게 수조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마무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포드는 2022년 중반 전기차 F-150을 출시 예정임.

 

 

 

 

 

참고기사)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224522/

 

`엎치락뒤치락` 세계 배터리 업계…CATL, LG화학 추월해 1등

1∼9월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LG화학, 올해 3월 첫 1위 달성 후 역전당해

www.mk.co.kr

https://www.yna.co.kr/view/AKR20210211016251071?input=1195m

 

美ITC, '배터리분쟁' LG 손들어줘…SK엔 공급금지 유예기간 허용(종합) | 연합뉴스

美ITC, '배터리분쟁' LG 손들어줘…SK엔 공급금지 유예기간 허용(종합), 임주영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11 08:26)

www.yna.co.kr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211_0001337219&cID=10101&pID=10100

 

美ITC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0년 간 수입 금지"(종합)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다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 최종 판결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www.newsis.com

https://www.etnews.com/20210211000002

 

SK이노베이션 "남은 절차 최선, 배터리 공급 차질 없을 것"

SK이노베이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SK이

www.etnews.com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11500016&wlog_tag3=naver

 

LG화학 손 들어준 미ITC…SK이노베이션 “유감”(종합)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ITC는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

www.seoul.co.kr

https://www.sedaily.com/NewsView/22IHNCZGYW

 

'완승' LG에너지솔루션 'SK의 기술탈취 명백히 입증'[美 배터리 소송]

1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10년 간 미국 내 수출을 금지하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이 나오자 LG에너지솔루션 측은 “ 30여 년 수십 조원 투자해 쌓아온 지식재산권 보호받

www.sedaily.com

 

* 총평. 

 

SK 이노베이션은 작년 매출이 34조이며, 2021년 1월 발표를 보면 작년에 2조 5천억 정도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중에서, 배터리 사업은 영업 손실이 4천억 정도이다. 

물론 배터리 사업이 작년에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여 1.6조 정도 되고, 중국 공장과 헝가리 공장의 물량 증가로 앞으로 매출 및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옌창과 혜주 공장이 올해 양산 예정이며, 헝가리 공장은 2022년, 2024년에 가동 계획에 있다. 

추가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2022년, 2023년 양산 예정이다.

 

장기적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소송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미국 시장 진출에 차질이 생김으로써, 

단기적인 악재임은 분명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LG와 전적으로 합의하는 게, 리스크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가장 좋아 보이지만,

LG가 3조 안팎의 금액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아직은 적자를 이어가는 SK이노가 과연 수조 원을 지불할 만한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적으로 합의가 잘되어서, 서로 시너지를 내는 방향을 찾고,

결국에 한국이 배터리 산업에서 지금의 반도체와 같은 지위를 유지하기를 바래본다.

 

* 거부권은 전례도 없고, 유예기간이 있어서, 미국 산업에 타격이 최소화되었기 때문에, 명분도 부족하다.

거부권이 쓰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함.

* SK이노베이션이 지금이라도, 전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에 합의에 나서서, 수조원의 합의금을 지불하더라도 이 소송을 마무리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 10년이 말이 10년이지, 배터리 산업의 성장기를 완전히 놓치게 될 수 있는 시기. 특히 소송전이 확대되어 유럽도 막히면 회사는 배터리 사업 포기까지 갈 수도 있는 문제.

* 소송 리스크를 계속 갖고 간다면,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SK배터리를 구매하는데 주저할 수 있음. 장기적 악재가 될 가능성

 

==>> 60일 이내에 SK이노베이션은 소송 패소를 전격적으로 인정하고, 합의에 나서서 LG에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당장은 수 조원의 보상으로 큰 손해겠지만, 장기적으로 회사도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될 것. 배터리 산업에 성장성에 더 큰 투자를 해야..

 

 

* 개인적인 의견이며, 해당 글은 주식 투자에서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추가 관련 분석 글)

lg 컨퍼런스콜 전문

 

https://afterphd.tistory.com/40

 

컨퍼런스콜 전문_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_ITC 소송 최종 판결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1069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의 ITC 소송 최종판결 컨퍼런스콜 전문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각) LG에너지..

afterph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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